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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파워큐브 이동형을 '요금 타령'하는 이가 있네 본문
파워큐브에 대해서 긍정적 이야기도
또 부정적 이야기도 이 블로그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다.
파워큐브가 그 동안 여간 삽질하는 기업이 아닌 터라,
맞아야 할 때는 따끔하게 질책하는 게 맞지.
하지만 파워큐브의 본질에 대해서 여전히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파워큐브 이동형의
표면적 사용 이유는
당연히 충전 단가다.
기본료가 많이 올랐고 부담도 되지만,
충전단가가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경부하 기준으로 보면 아마 국내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카드 할인제도까지 엮으면
비용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단순하 값만으로 그
가치와 편의성을 평가해서는 안된다.
파워큐브 이동형은 그 특성상,
주차와 충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대체불가능한 장점이 있다.
즉, 적당한 자리에 주차하고
코드를 꽃아 두고
자리를 뜨면 끝.
예약 충전이 가능해
값싼 경부하 모드에서만 골라 충전도 가능.
기존 전용 충전기(급속 또는 완속)의 경우
그 주차 자리가 제공은 되지만,
원칙적으로는 충전이 완료되면 그 즉시
차를 빼는 것이 맞다.
즉, 충전장소는 주차의 목적이 아닌 곳이다.
일부에서 완속이면 14시간을 합법적으로 점유할 수 있다는 주장은
전기차 오너라면 참으로 비열한 주장이다.
당장 충전이 급한 차량이 어디서 어떻게 올 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안일하게 배타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가 말이다.
그 급한 사정이 본인에게 해당될지 전혀 알 수 없지.
게다가 기존 내연기관 오너들은
전기차 전용 주차충전구역이 생기는 것 자체가 특혜라고 느낀다.
때문에 충전과 주차가 반드시 한번에 해결돼야
전기차 오너 입장에서도
완충 후 이동해야 하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없고
내연기관 오너 입장에서도
합리적인 주차구역 운용이 되는 것이다.
파워큐브 이동형은
억만금으로도 절대 바꿀 수 없는
내 현재 시간을 아껴주고 귀찮음을 달래준다는 점에서
가장 매력적인 충전기가 아닌가 싶다.
(간혹 파워큐브 이동형 자리가 부족해서
불편하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그거는 본질적으로 주차장 문제이지
파워큐브 문제는 아니지 않나.
다녀 보면 널널한 곳도 부지기수임.)
개인적으로, 파워큐브 이동형을
약 6개월 여 동안 내돈내산으로 사용해 왔는데
좋다. 참 좋다. 정말 편하다.
값을 오질나게 올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다.
파워큐브에게 혜택 한개 받은 적 없이... 순수 객관 평가임.
편하게 집에서 충전하라.
충전기 찾아서 왔다갔다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충전 다 되는 시간을 신경쓰는 것 자체가 이미
얼마 안되는 돈에 인생을 팔고,
전기차에게 지고 있는 거다.
전기차의 종이 될 것인가
전기차를 즐길 것인가.
전기차는 삶의 본질이 아니다.
내 시간과 내 편의성이 가장 중요하다.
편하려고 사는 이동수단 아닌가?
Meritocrat @ it's elect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