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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프로젝트] 억지로 가방끈이 길어지면 투자 망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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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프로젝트] 억지로 가방끈이 길어지면 투자 망한다

meritocrat 2022. 7. 25. 09:05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지면 기회비용만 급증하고 자칫하다 패가망신한다

 

1. 일단 우리나라 고등교육 환경에서 대학원들의 퍼포먼스가 형편 없어서 다녀 봐야 돈낭비만 하는 거임. 일부 특수한 카르텔이 있는 이공계를 제외하고는 학문적 깊이나 이해도도 황이고... 교수들도 대학원생을 학문적 동지나 협력자가 아닌 갑을관계로 생각함.

석박사는 쓸데 없단 걸 왜 아직도 모를까...이제 고등교육은 투자효율과 기회비용을 잘 생각해라

배움과 학력에 대한 가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 급격히 변함을 느낀다. 배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 유효기간은 이제 초중고 까지다. 여기에 더한다면 최소한의 학위 콤플렉스는 없어야 하니까 대학교 학사 학위 정도 까지는 20대에 확보하는 게 좋겠지.

그런데 소위 가방끈이라고 불리는 석사나 박사는 정말 종잇조각 이상의 의미가 없어졌다. 서울대니 하버드니 정말 특별한 가치가 있고 목적성이 뚜렷한 게 아니라면 말이다. 내가 그래서 학위에 현혹됐다가 결국 대학원을 중간에 관둔 이유이기도 하지. 비용과 시간 대비 결과가 형편이 없고 학문적 성과가 일천한 교수들로부터 휘둘림이 너무 심하다. 국내 최고 대학인데도 이들 교수보다 내가 더 전문성이 있다고 자부하는데 말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167722?sid=101

 

“그때 집 샀어야 했는데”… 상대적 박탈감에 가정불화 -우울증

[동아일보] [쉼 없이 뛰는 서울 집값]<中>사회갈등 번진 ‘하우스 디바이드’ 이모 씨(36·여)는 다가오는 추석에 친정 갈 일이 두렵다. 집 때문이다. 2년 전 결혼할 때 이 씨 부부는 서울 마포구

n.news.naver.com

 

위 기사 속 다른 억울한 사례는 다 동감을 하는데, 대학원과 맞바꾼 주택 구매기회는 정말 동감하지 못하겠다. 인생에서 어느 곳에 투자를 할 때 완벽하게 타이밍을 놓친 명백한 패착인데 어떻게 스스로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고 사회 탓을 하는 것인가. 대학원을 졸업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학위로 뭔가 인생을 보전하겠다고 결심했으면 인생이란 타임라인 상에서 투자 대비 효율, 기회비용 등 전반적인 효용성을 감안했어야 하지 않았나.

지금 심정으로는 나는 내 자식이 아무리 공부에 열정이 있더라도 학사 이상은 권할 생각이 전혀 없다. 2030이 되면 스스로의 인생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특히 돈에 있어서는 가급적 빨리 '어른'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략도 없고 오기만 앞세우며, 사회의 변화에 휘둘리는 인생만 산다.

 




2. 둘째는 엄청난 기회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임. 그냥 취미로 다니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학위를 딴 뒤에 쓸데가 없음. 박사 학위 하나로 좋은 직장을 얻을 가능성은 이제 제로에 가까움. 대학원 간 것이 후회된다는 사람이 너무 많음.


특히 MBA 등 특수대학원들이 강조하는 업계 네트워킹 같은 건 잊어라. 빛좋은 개살구임. 학비만 날리는 게 아니라 귀중한 젊은 날에 투자할 수 있는 종잣돈을 날리는 것임. 막말로, 학비 1억 종잣돈이면 증시든 부동산이든 요즘 같은 상황에 2억은 수월하게 불리는 거 아님?

만약 자신이 하는 비즈니스가 학벌이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면 버린다는 셈 치고 해볼 만함.​
혹시나 예전처럼 은퇴해서 대학 강단에 강사나 교수로 설 가능성을 기대한다면 애시당초 접어라. 있던 자리도 없애는 판에...

나도 대학원이란 환상에 빠져, 두 차례나 대학원을 다니려고 노력했지만 교수들 갑질과 실무자보다 못한  인사이트 수준에 혀를 내둘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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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대학원 안 간게 오늘의 내 성공을 일군 듯 하여 수시로 안도한다.

Meritocrat @ it's elect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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