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s electric |
아우디가 할인이 문제? '기술을 통한 진보' 없는게 문제 본문
아우디코리아의 마케팅과 프로모션 관련해서
불만이 담긴 격정토로 영상을 하나 봤는데,
요점인 즉, 아우디가 마케팅이 없다...
로열티 오너들을 끌어내야 하는데
그냥 할인으로 올인한다.
기존 오너들의 배신... 등등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댓글을 보니까 역시나
할인의 아우디... 라는 정책이 싫다.
샀다가 한두달 만에 1~2천만원씩 판매가가 갑자기 싸 지는
이런 상황이 견딜 수 없다는 의견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이거는 차에 대해서 반쪽만 아는 사람의 생각이다.
독3사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느 차량 딜러십이
할인을 안해주는 곳이 어디있나.
심지어 할인 절대 없다는 포르쉐코리아도 타이칸 같은 안팔리는 차종은
수천만원씩 대놓고 빼 줬음.
BMW와 벤츠는 또 얼마나 한국에서 할인을 많이 하는가.
금융(파이낸스) 할인, 행사지원 차량 할인, 법인 할인, 재구매 할인, 장기렌트 할인, 보험료 지원....
온갖 명목으로 중복에 중복 할인을 제공하고,
할인율이 미쳐 돌아가는 일도 많았음.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BMW나 벤츠 같은 브랜드를 사는 이유가 먼데?
그 돈 만큼 이상의 기술적 진보와 가치가 있다고 보는 거지.
아우디 최근 차량들은 할인을 해도 기술적 향상을 못 느낀다니까.
아우디가 늘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구호로,
뭔가 테크놀로지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이미지가 높았는데....
아우디는 마케팅이 1차적 문제긴 하지만, 아예 상품성 자체가 셋팅이 잘못돼 있음.
예전엔 아우디를 타면 tech-savvy하다는 걸 자랑하는 차들이었는데....
지금은 자꾸 패스트팔로어 느낌에 보수적 안정성 위주의 설계임
하물며 전기차와 전기차 오너라면 말해 뭐해...
차량 가액이 조금 더 높아지더라도 기술적 만족감이 높은 옵션으로 들어와야 함.
그리고 그 차량 안정성이나 완성도가 탁월해야 하고.
그래야 오너들이 아우디를 계속 선택한다.
벤츠가 전기차 화재 때문에 이 루틴에서 어긋난 상황이고
그래서 한국에서 얼마나 더 차를 잘 팔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국 벤츠도 할인으로 실적 눈가리고 아웅을 하기 시작했고,
아우디 꼴이 날 가능성이 높음.
BMW는 그나마 기술적 진보와 완성도를 할인과 버무려 밀어붙이고 있는데,
언제 고꾸라질 지 모른다.
테슬라가 그렇게 회슬라라는 말을 들으며 가격 변동이 요동을 치는데도
사람들이 전기차 테슬라는 사는 이유는,
할인을 더 한다고 해도 그 기술적 만족도가 높다고 인정하기 때문임.
그게 심해지면 테슬람이 되는 거고.
3시즈와 X5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비머빠가 많았고
S클래스를 중심으로 벤츠빠가 많았는데
이젠 그 선순환의 노하우를 테슬라가 가져간 느낌임.
그리고 나머지 독3사 브랜드들은 계속 '할인의 늪'에 빠지고 있고.
아우디코리아는 기존 차량과 확 차이가 나는 차량만 파는게 맞다.
보급형은 아예 가격 경쟁 모델만 내 놓고...
고객 타깃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완전한 양극화 전략이 맞음.
Meritocrat @ it's elect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