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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교류 충전(완속충전)의 '손실'을 아시나요? 본문
AC는 멀리 오래보내고,
DC는 짧게 빨리보낸다.
이트론55의 충전구가 해외 출시 모델처럼 2개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길 며칠 전 소개하면서 AC와 DC에 대해 대략적으로 소개한 바 있다.
AC는 말 그대로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전기 소켓을 의미하고
DC는 사실 일반 가정은 잘 쓸 일이 없지.
암튼,
전기차 배터리는 DC를 쓰기 때문에
AC를 사용하면 분명히 '충전 손실'이란 게 생긴다.
오토투어링이란 잡지의 최근호(9월호)를 보면
재미있는 테스트를 했다.
출처 https://ereader.autotouring.at/publisher/html5/issue/autotouring/383/79 (18페이지)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AC로 충전하면 대략
6~10% 가량 충전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거다.
테슬라 모델3가 손실율이 낮은 건 흥미로운 사실.
암튼 이걸 이해하기 위해선
구조적인 걸 알아야 하는데,
아래 사진을 보자.
DC는 배터리에 직접 전기를 때려넣고
AC는 OBC라는 걸 거쳐서 전기를 넣는다.
DC는 차량이 얼마나 견디는가에 따라
설계한도에 따라 속도가 결정된다.
하지만 OBC를 거쳐서 AC 전기를 DC로 바꿔 집어넣는 경우
OBC의 퍼포먼스도 중요하고
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겠지.
충전 손실은 사실 AC충전이
생각보다 여러 단계를 더 거치기 때문인데,
전기의 흐름은
그리드 → 회로 차단기 → EVSE → OBC → EV 배터리
순서가 된다.
차단기까지는 집에 있는 두꺼비집으로 이해하면 될 테고,
EVSE는 레벨1 레벨2 등으로 나뉘는데,
말 그대로 휴대용 충전기나 가정에 설치된 벽부형 충전기를 뜻한다.
스펙에 따라서 3kW에서 7kW, 11kW, 해외에선 22kW도 보급돼 있다.
OBC는 온보드 충전기란 뜻으로
AC를 DC로 바꿔 준다.
OBC는 차량 내부 어딘가에 작은 박스 형태로 숨어 있다.
기타 전선 길이나 전선 굵기
그리고 AC전류의 안정성 등도 전력 손실의 주범들이다.
기타 참고할 글
https://chargedevs.com/features/a-closer-look-at-minimizing-ac-charging-losses-from-the-breaker-to-ev-part-1/
암튼 그래서 1차 결론은,
전기차는 AC 충전할 때 손실이 많다는 거다.
이 밖에도 AC나 DC를 사용할때 소켓이나 연장선을 사용한다면
역시 손실량이 늘어난다.
아래는 전기차의 에너지 손실을 대략적으로 더 구체화 한 것인데,
여기서는 충전 손실이 평균 16% 정도로 산출돼 있고,
(아마 포괄적 평균값인 듯)
이것 저것 추가 손실을 감안하면
전기가 휠로 전달되는 비율은 60~65% 수준.
여기에 회생제동으로 회수하는 에너지를 감안하면
77~82%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면 쉬밤...
전기차 에너지 손실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비아냥거리는 바보는 없길 바란다.
내연기관은
불과 십여년 전만 해도 효율이 20~30% 수준이었고
최근에서야 40~50% 수준을 겨우 주장하고 있다.
나머지는 다 걍 공중에 날리는 거다.
전기차는 생각보다 에너지를 알뜰하게 쓴다는 사실.
암튼 그러하다.
Meritocrat @ it's elect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