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10-13 00:10
관리 메뉴

| It's electric |

충전 환경은 국산 전기차가 더 좋은 이유 본문

충전기&충전소&배터리

충전 환경은 국산 전기차가 더 좋은 이유

meritocrat 2023. 3. 22. 10:57

충전 환경은 국산 전기차가 좋은 점이 있는가는 

다소 흥미로운 질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은 1차원적으로

충전에 무슨 국산 외산 차량 따지는 게 있느냐고

그런거 없고, 오히려 테슬라는 더 좋을 수 있다고 깨알 자랑까지 등장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건 여러 차량의 충전 인프라 상황을

잘 모르고 하는 바보같은 질문이다.

충전 규격만 동일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1. 일단 전기차 충전은 국산차가 유리한 점이 있다.

현대기아의 경우 자체 브랜드로 운영되는 이핏이나

제네시스의 경우 전용 충전 스테이션도 일부 설치돼 있고,

이 곳에서는 현기차 오너들은 할인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제휴된 충전기의 경우 할인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2. 현재 지속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신형 충전 시스템 자체가

현기차 800V 지원을 염두해 두고 진행 중이고,

호환성 테스트도 이 차량 위주로 진행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충전 환경이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3. 반면 외국산 전기차의 경우

외형에서 드러나는 충전 규격이나 스펙은 문제가 없는데

실제 충전을 해 보면 충전 속도가 풀 스피드 충전이 안되거나

충전이 현저히 느려지는 경우, 또는 충전이 안되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더 문제는 충전기와 호환성이 떨어지는 경우

사업자마다 추가 개선이 진행돼야 하는데 외산 전기차 업체들이 이걸 서둘러 할 여유가 안된다.

 

벤츠 EQS도 처음 출시됐을 때 충전이 안되는 이슈가 있었고

BMW는 일부 차종에서 풀스피드 충전이 되는 충전기가 국내 없고(국내 상황과 스펙이 안맞음)

Mini는 일부 환경부 충전기에서 충전락이 안풀는 사고로 한동안 문제였고

아우디 이트론55도 2020/2021년식도 충전 호환성이 좋지 않아 충전기를 가리는 증상이 빈번했다. (현재는 리콜로 패치가 됨)

외산 전기차는 아무래도 이런 점이 굉장히 불편할 수 밖에 없다.

 

4. 그리고 테슬람들아, 

제발 좀 테슬라가 충전시스템이 좋다는 말 좀 하지 말아 줘.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는 아예 DC콤보 어댑터를 사용 못하기 때문에

슈퍼차저와 완속 충전기 외에는 충전할 방법이 없고 (세텍 충전기는 원래 비공식(사제) 제품으로 제외)

 

모델3와 모델Y는 DC콤보 충전은 정식 어댑터로 가능한데

일부 충전기에서 차량을 벽돌로 만들어 버리는 사고가 수없이 많이 발생하면서

커뮤니티에서 지금까지도 시끌시끌하다.

참고 글  https://meritocrat.tistory.com/120

 

테슬라 디씨콤보 어댑터 쓰다 먹통된 대박 사건 또 발생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만 디씨콤보 충전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모델S와 모델X는 차데모 어댑터를 쓰거나 세텍에서 만든 비공식 어댑터를 써야 하는데 이걸 사용하다 고장나면 테슬라가

meritocrat.tistory.com

 

테슬라는 완속 충전도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없으면

어댑터를 껴서 5핀 단자를 변환시켜 충전을 해야 하는데

충전기에 어댑터를 놓고 오는 경우(분식)가 종종 있어

이 역시 말이 많았다 ㅋㅋ

 

물론, 슈퍼차저가 최근 많이 증설됐고, 별도 기기 인증과정 없이

케이블만 꽃으면 충전이 시작되고 과금까지 완료되는 건 편리하긴 한데,

(이걸 PnC 라고 함)

충전 요금이 정말 사악하다. 그래서 슈차를 돈내고 쓴다는 것 자체가 비이성적이다.

 

V2의 경우 진짜 요금이 비싸고

V3는 충전 총량이 아니라 분당 요금제로

특정 구간(10% 미만에서 60% 정도까지 충전할 경우 최고속 유지)에서는 다소 저렴하긴 한데,

기어이 시간을 내서 충전하러 간 상황에서 누가 저렇게 충전하고 쓰고 재충전하고 이 불편함을 견딜까.

 

게다가 슈퍼차저 서울 시내 상당수 지역에서 설치된 곳은

대부분 상당한 주차비용을 별도 청구한다.

회차 시간 이내(보통 30분 전후) 무료 출차는 되겠지만

30분 충전하고 또 들락날락하는 시간낭비는 과연 이걸 '유리'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5. 슈퍼차저만큼 빠른 DC콤보 충전기가 빠른 속도도 지방에도 보급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대부분 현기차가 표준 또는 테스트 기준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따라서 지방에 있는 슈차도 일반차량에 개방을 하더라도 이제 그냥 수많은 전기차 충전기 중 하나로 될 듯.

 

나는 현기차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과 현상은 똑바로 봐야 하는 거다.

 

자, 바꿔 말해

스마트폰 충전을 생각을 해 보자,

전국 지역 곳곳에

USB C타입 충전기가 많을지

라이트닝 8핀 충전기가 많을지

 

Meritocrat @ it's electric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