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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이트론55, 충전 성능은 사실상 더 안좋아졌다 본문
이트론55의 리네이밍 버전인 Q8이트론의
충전커브 자료가 마침내 공개됐다.
가장 궁금했던 내용이었는데...
그런데 일부 유튜버(아래)와 전문가들이 지적하듯이,
충전 성능은 오히려 더 악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 영상
아니, Q8이트론55 버전의 경우
배터리용량도 106kWh(실가용 용량)에 달하고
최대 충전속도가 170kW라고 하면
86kWh이고 150kW에 비해 더 좋아진 것 아닌가는
막무가내 지적질을 당장 할 것이다.
자료를 근거로 설명 드리겠다.
이트론55의 경우 150kW가 최대 충전속도이고
배터리 용량도 순사용량 86kWh (95kWh가 총용량)다.
충전 커브를 보면 늘 강조해 왔듯이,
0%부터 80%까지 실제로 150kW 속도가 플랫하게 유지된다.
(이런 충전커브는 세계에서 유일무이 할 듯.)
어느 구간에서도 최대 속도가 발생하는
강력한 배터리 냉각 및 보호 성능을 보여준다.
그런데 Q8이트론55의 경우
충전 속도가 최대 170kW인데,
처음에 125kW에서 시작해서 150kW를 넘어 170kW를 유지하는 구간이
불과 총 20% 수준이라고 할까.
(40~60% 구간에서만 잠깐 최대 170kW를 찍고 급격하게 하락)
그리고 60% 구간을 지나면 150kW 이하로
급격히 속도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이트론55보다 못한 충전 속도를 보여준다.
심지어 이트론55는 100% 충전시에도 끝까지 최저 50kW를 꾸준히 유지해 주는데,
Q8이트론55는 25kW 이하로 속도를 확 떨군다.
정말 급할 때 100% 끝까지 단 몇 분을 충전하더라도
이렇게 고르게 빠른 속도가 나오는 장점이
얼마나 큰지 경험해 본 오너들은 다 알 듯.
그걸 Q8 이트론55에서는 누릴 수 없다는 거다.
즉 Q8이트론55의 경우
40~60% 충전 특정 구간만 기존 이트론55에서 차이를 보일 뿐,
전반적으로 큰 용량의 배터리를 기존 플랫폼에
집어넣는데에만 집중한 나머지
충전 성능 개선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배터리 용량이 도대체 어떻게 늘었다는 걸까.
비밀이 숨어 있다.
아우디 자료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트론55와 Q8 이트론55의 배터리 팩 크기, 구조, 위치, 셀 형상 등이
완전히 동일하다.
다만 더 많은 에너지(배터리셀)를 담기 위해
파우치형 셀 각각에 새로운 적층 기술을 사용했다고.
이 때문에 이트론55의 95kWh 배터리팩보다
Q8이트론55의 114kWh짜리(1602파운드) 배터리팩이
불과 44파운드 더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나마 약 15파운드를
새로운 경량 언더바디 쉴딩 등을 적용하여
늘어난 총량을 꽤 상쇄시켰다는 설명.
공차중량이 거의 늘지 않으면서
배터리팩을 늘리는 데 성공한 점은 인정!
하지만 배터리팩 구조(냉각 및 BMS 기술)가 변하지 않는 이상
충전 성능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배터리 개별 파우치 밀도를 더 높이고
용량을 늘리기 위해 최대한 엄청 구겨 넣었다는 뜻임
그러니까 충전시 발생하는 열을 완벽하게 못 잡았겠지)
기타 참고 글
2023 Audi Q8 E-Tron aims for 300 miles, gets faster charging
Audi on Tuesday revealed an extensive refresh for its large E-Tron electric SUV, with a renewed push toward better range and efficiency. It also gets a name change: The E-Tron and E-Tron Sportback …
www.qcnews.com
암튼,
Q8이트론55에 비해 이트론55의 충전성능 장점을
잘 이용하는 전기차 라이프 되길 바라면서!!!
Meritocrat @ it's electr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