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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유지비 더 많이 든다...고급화로 흘러갈 듯 본문

전기차 라이프&여행

전기차가 유지비 더 많이 든다...고급화로 흘러갈 듯

meritocrat 2022. 11. 1. 14:20

 

Vauxhall Corsa란 이 차량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버전 둘 다 있다.

 

아래는,

이 차량을 두 가지 버전으로 동시에 소유하여

일정 기간 총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체크를 해 본 

의미있는 영상이다.

 

https://youtu.be/UFVztwtW3cM

 

3년 30,000마일 기준.

구매 비용과 각종 세금

그리고 충전/주유 비용까지 감안...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많이 든다.

 

특히 충전 환경이 일반 가정이 아니라 급속충전 외부에

의존하는 경우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

 

한국과 일률적으로 비교할 순 없겠지만,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급속의 경우 전기충전 비용이

값싼 휘발유(또는 하이브리드 휘발유) 가격 정도까지 오른 것은 사실.

 

 

기존 상식(이라고 읽고 편견이라고 이해한다)과 다소 다른 결과가 나온 까닭은,

 

1. 각 나라별로 유류비가 더 싼 곳도 있고,

충전요금이 더 싼 경우도 있고,

친환경 자동차 구매시 보조금이 더 많거나 적은 경우도 있고...

이런 다양한 사례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전기차는 특히 유지비용(총 소유비용)이 높은 것 뿐만 아니라,

충전하는데 드는 시간을 추가로 더 들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기회비용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3. 저렴한 전기차를 사면 되지 않을까?

라고 막연하게 생각한다면 큰 오산.

차값이 저렴해 져도 내연기관보다 저렴해지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연비 좋은 내연기관(또는 하이브리드)이

여전히 향후 10~20년 이내 대안일 수 밖에 없다.

 

4. 무료 충전을 할 수 있다면...

물론 이야기가 달라진다.

직장 등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받게 된다면 

전기차의 소유 부담을 줄이고

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로 충전하는 수단이 매우 저렴하거나 편리하다면

전기차를 구입할 이유가 커진다.

 

5. 결국 전기차는 

유지비 때문에 구입하는 시절은 갔다.

과거 충전요금이 매우 저렴하고

구매 보조금이 2천만원 가까이 되던 시절이 아니다.

결국 "전기차는 비싸다"는 인식이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언제부터 5~6천만원씩 하는 차(아이오닉5/EV6 등)를

아무렇지 않게 샀다고...

(그 돈이면 K9이나 제네시스 깡통도 가능)

 

그리고, 제조사 입장에선 고급화로 가는

좋은 핑계가 된 셈이다. 

 

좀 더 조용하고 승차감 좋고 유지관리가 편리한 자동차

고급스럽게 치장하고 전용 플랫폼으로 넉넉하게 설계된 자동차

그것이 전기차의 이미지가 됐다.

저렴한 전기차로 제조사가 재미를 보기 어려운 구조다.

 

제조단가가 낮아진다고 내연기관보다 싼 전기차를 내 놓을까?

뭐 언젠가는 그런 모델이 나올 수도 있겠지.

하지만 원가절감을 통한 이익은

결국 제조사가 챙기는 건 어쩌면 당연한 전략...

 

인플레이션 이슈까지 맞물려 당분간

전기차가 지금 보다 더 싸지기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Meritocrat @ it's elect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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