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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론55 회생제동 영민하지만...브레이크 절대 잊지마라 본문
일부 전기차 오너들이
전기차가 모터의 역회전(회생제동)을 이용해
충전도 하고 브레이킹도 경험하는 원페달 드라이빙에 대해
예찬하는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회생제동의 강도가 지나치게 쎄거나
회생제동에 특별히 더 의존하는 테슬라 등 일부 차종의 경우엔
원페달 드라이빙이 편리하다고 느끼는 오너들의 왜곡된 의견까지 더해지면서
마치 운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라는 식의
주장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일전에 글에서 분명히 지적했듯이
회생제동에만 주로 의존하는 브레이킹은
스스로 명줄을 재촉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었다.
https://meritocrat.tistory.com/342
이트론55 매뉴얼에도 마찬가지로 명확하게
회생제동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기껏 만들어 놓은 자사의 회생제동 기술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회생제동이 마치 브레이크인 것 처럼 착각하는 드라이빙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경고하는 것이다.
Warning 부분을 보면,
어떤 특정 상황에서는 회생제동이
선제적으로 브레이킹을 할 수 있다.
-> 생각보다 욜나 똑똑함. 실제로 차량과 거리가 줄어드면 스스로 회생제동 강도가
아주 미묘하게 적절히 리니어하게 강해짐
하지만 회생제동의 브레이킹 성능은
분명히 한계가 있으며,
사고 방지를 위해 반드시 브레이킹을
준비할 것을 강조하고 있음.
(회생제동만 의존하지 말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지 말라는 뜻임)
또한 ESC가 꺼져 있으면
회생제동은 동작하지 않으며
이에 따른 브레이크 효과도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있음.
이트론55의 회생제동 알고리즘은
굉장히 감탄할 만한 구조다.
관련 글 https://meritocrat.tistory.com/147
하지만 이런 차량조차도 회생제동보다는
별로 쓰지도 않을 것 같은 '강력한 브레이크'의 존재가 왜 중요하고,
왜 내연기관 처럼 브레이킹을 기민하게 준비하는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원페달 드라이빙만 해서는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명확하게 안내하고 있다.
평생 물리적 브레이크를 단 한번 사용하더라도
그 순간이 생명과 직결되는 찰나라면
브레이크에 발을 항상 올리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Meritocrat @ it's elect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