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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론 두가지 리콜 ; 충전기 가리는 OOO 전기차는 사지 마라 본문
사실 아우디 이트론55 리콜 관련해서는 거의 SW 이슈가 많아 다양하게 언급할 부분이 많지만,
대부분 기능적인 결함 해결, 성능 향상 및 보완이라 딱히 걱정될 포인트는 아니었다.
그런데 전기차로서 가장 중요한 리콜 이슈 중 하나가 '충전' 관련된 부분이다.
어떤 리콜이든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내연기관차량으로 치면 엔진과 같은 '충전 관련 리콜'은 오너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충전이 안되거나, 충전기를 가리거나, 배터리 셀 밸런싱을 잘못해 관리가 잘 안되거나...
이트론55도 아우디의 첫 전기차인 까닭에
(1)충전기 리콜과 (2)배터리 관리(BMS) 소프트웨어 리콜 모두 이뤄졌다.
뭐든 처음 만들면 오류가 있기 마련이다.
(1)충전기 리콜
지난 2021년 10월부터 시작된 리콜인데,
이트론이 충전기를 가리는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이마트 하이퍼차저 충전기 중 좀 오래된 모델들
일부 50kw급 미만 정체불명의 오래된 사설 충전기들
한전 충전기 중 30-40kw 폐급의 오래된 모델들
가끔 아우디충전기, 포르쉐충전기, 환경부 200kw급 신형충전기가 아예 연달아 안먹는 경험도 두번 경험했고...
이런 류가 충전이 안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트론을 2020년 중반에 출시하자마자 구입한 분들은
거의 1년 동안 엄청난 불편함을 겪었던 거다.
여담이지만,
충전기를 가리는 전기차는 사면 안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테슬라는 한국에서 북미에서 쓰는 2구짜리 전용 포트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디씨콤보 어댑터를 억지로 사용할 경우 충전 손실이 상당하고,
충전기를 가리거나 충전 자체가 안되는 경우, 충전기가 차를 망가뜨리는 사고 등이 다양했다.
(유럽에서는 현지 포트로 출시해 놓고... 흠)
내가 테슬라를 사지 말라는 이유는, 오토파일럿, 완성도, 가격을 다 떠나 이거 하나 때문이라도 충분히 설명 된다.
전용포트라서, 슈퍼차저와 완속에만 의존하면 전기차 라이프는 진짜 엄청 불편하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을 태워 전기차를 타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여하튼,
충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한달 동안 일부러 다양하게 충전소를 경험했는데 단 한번도 오류가 없었다.
그냥 꽃으면 꽃는대로 한번에 충전 시작이 가능했다. 2021년에 산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1. 구입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충전 리콜이 이뤄져서 다행
2. 2020년식이어서 통신모듈 먹통에서 자유로움
3. 유가 폭등에 bmw 디젤에서 적절하게 탈출해 다행
(2) 배터리 셀 밸런싱 소프트웨어 리콜
아주 가끔씩 커뮤니티를 달구는 이트론55의 심각한 불량 중 하나가
배터리 팩(파우치) 일부가 사망하는 사례다.
배터리 셀 밸런싱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어서
배터리 셀이 어떤 문제를 일으켜 사망을 하는 것 같다.
이 리콜은 잠재적으로 배터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상당히 긴급한 리콜이니,
서둘러 받았다.
이 역시 2021년, 2022년식 이트론55에서 주로 발생하는 문제인 듯 싶고
비교적 발빠르게 조치가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이트론55 2020년식은 이 외에도 두어가지 리콜이 더 있었는데,
그 리콜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SW리콜은 말 그대로 패치의 개념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 리콜을 빼고 받는다는 것 자체가 SW불완전성을 안고 타는 꼴이 된다.
그래서 베컴(폭스바겐 그룹 차량의 SW를 튜닝하는 행위)이 풀리는 것이 두렵다고
리콜을 안받으면 그 이후에 문제는 각자가 책임지는 거지 뭐.
아무튼 전기차에게 중요한 충전+배터리 리콜로 한시름 놨으니
이제 더 신나게 탈 일만 남았다.
Meritocrat @ it's elect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