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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론55 ;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SW 패치, '계기판 리콜' 본문
2021년 10월 말, 아우디가 이트론55 초기모델(2019,2020)에 대해
독특한 SW 패치를 글로벌 시장에 하나 발표한다.
당시 보도자료
내용은 세 가지로 요약되는데, 이런 것이 전기차라는 장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SW업데이트만으로도 해결이 된다니!
(1) 95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현행 실 사용 배터리는 83.6kWh 였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사용 가능 용량이 86.5kWh로 확대.
따라서 약 20km 정도 주행거리가 늘어남 -> 엇 개이득!
(2) 주요 배터리 알고리즘 고도화. 일반 주행모드에서 후륜 모터가 사용되면
전륜 모터는 완전히 전기가 끊어지는 비동기식으로 동작함. 전기를 아낄 수 있음 -> 엇 개이득!
(3) 열관리 시스템 업데이트로, 고전압 부품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조절.
냉각수 제어 시스템의 유량을 줄이면 높은 부하에서도 더 빠른 고속충전, 배터리 수명 연장,
지속적 주행성능 유지 등에 도움이 됨 -> 엇 개이득!
한국에는 위와 같은 취지의 업데이트라고 공식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2012년 12월 말부터 '계기판 업데이트'라는 명칭으로 정식 리콜이 진행됐다.
2022년 2월, 리콜을 직접 해 보니
생산기간 등을 감안해 볼 때 거의 동일한 리콜로 보인다.
1. 초기 출시된 이트론55 등의 경우 표시된 거리보다 주행거리가 더 나올 수 있는 내용의 리콜이다.
2. 베컴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따라서 베컴을 한 분들도 풀릴까봐 걱정할 필요 없다.
3. 리콜 직후 센터 출발 전에 확인하니 주행가능거리가
20-30km 정도 절로 늘어나 있었다.(충전 90% 기준)
4. 리콜후 적당히 막히는 시내 주행을 두어시간 해 보니,
날이 오전보다 오후에 추워졌는데도 전반적으로 전비가 약간 개선됐다.
항속주행을 해 보면 좀 더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5. 대강 계산해 보니, 배터리 전비 높여 충분히 쓰고 풀충전 하면
총 주행가능거리 표시 숫자가 10%정도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전체 95kWh 배터리 중에서 86.5kWh를 사용토록 설계됐다는 것은
안전마진을 넉넉히 두고 설계했다는 사실이어서
더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
Meritocrat @ it's elect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