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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론55는 왜 E 모드를 자꾸 초기화 해 버리는 걸까 본문
이트론55의 효율 모드에 대해
몇주 전에 몇 가지 설명을 한 바 있다.
효율 모드를 선택하면
여러 가지 차량의 특성이 달라지는데
전기를 조금이나 덜 쓰도록 다양한 구조, 소프트웨어 변화가 생긴다.
그런데 아우디는 재미있는 것이,
위 사진처럼 드라이브모드 셀렉트에서는 효율 모드란 것이 존재하는데,
기어쉬프트에서는 E 모드를 선택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차량 시동을 껐다가 다시 탑승을 하면
E 모드가 풀리고 D 모드(일반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이에 대해서는 해외 포럼에서도 몇 가지 논의가 있었는데,
공식 결론은 없지만 비교적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일단 효율 모드를 선택하면
차량 드라이브 모드에도 'E' 라고 표시가 된다.
E모드에서는 서스펜션 높낮이 조정과 함께,
스로틀(한국말로 '악셀')이 응답이 느려지고(둔해지고)
100% 급가속(킥다운)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가용 가능한 추진력의 75%까지만 사용토록 전력이 제한된다고 한다.
(즉, 의도적으로 밟고 지지면 또 100% 쓰는건 문제가 없음)
어떤 오너들은
이트론55의 기본 D모드 출력도 너무 차고 넘치고
E모드에서 만족할 만한 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에겐 E모드를 드라이브셀렉트에만 적용하고
기어에서 적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아쉬운 건 사실일테다.
지금까지 파악된 배경인 즉 이렇다.
아우디는 이트론55에
운전(스로틀) 프로그램과 운전 모드셀렉트를 나눠서 운용하고 있다.
운전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기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D/S/E/R/P 이렇게 나뉜다.
D는 일반 운전모드
S는 부스트 운전모드 (즉각 최대출력 발생)
E는 사용전력 제한모드
R는 후진
P는 주차
이렇게 구성된다.
그런데 사실 전기차에겐 기어가 없기 때문에
기어쉬프트로 운전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 행위 자체는
상징성이 낮다고 볼 수 있는데...
암튼 평소에는 D/S를 선택하며 전진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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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드라이브 모드는 차량 전반적인 드라이빙 전체의 최적 콘트롤이다.
스로틀링 뿐만 아니라 서스펜션, 스티어링 등
차량 특성을 모두 한번에 반영한 모드라는 거지.
즉 운전 스로틀 화면에서 본 E 모드는
드라이브 모드의 한 옵션이지 운전 프로그램과는 별개라는 개념으로
아우디가 접근한 것 같다.
그래서 자꾸 E모드로 바꿔도 차량 온오프 뒤에는
기본값인 D로 돌아가는 것이지.
바꿔 말하면 E모드가 비록 효율을 최우선 목표로
출력을 실제 적절히 제한하고 있지만
실제 운전자가 선택을 일부러 해서 사용할 만큼
효율적이거나 가치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서 효율 모드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지만,
이트론55는 D/E/S 어떤 모드로 타도
소비전력 총량은 그렇게 큰 차이가 안나더라.
운전 모드보다는 얼마나 발컨을 잘 하는지,
타력주행과 에너지 회수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인지
급가감속을 최소화 하는지
등이 전비 개선에 훨신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했다.
암튼 출력이 차고 넘쳐서 출력을 제한해서
타고 싶은 일부 오너들을 위해
아우디가 차기 업데이트에는 좀 고려를 해 줬으면 좋겠다.
예컨데 출력의 반만 쓰게 하는 거북이 모드라던가... ㅋㅋ
기타 참고할 글
https://www.e-tronforum.com/threads/quick-question-about-efficiency-mode.4316/
Meritocrat @ it's electr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