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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론55 패들시프트 사용 법 ; 걍 '브레이크'라고 생각하셈 본문
아우디 이트론55에 있는 패들시프트(패들쉬프트) 이야길 해 볼까 한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차량들은 스티어링 휠(핸들) 뒤에 붙어 있는
패들시프트를 미션 단수를 조절하는데 사용한다.
그런데 여기서 미션 이야길 할 필요는 없을 듯 하고,
전기차는 일단 모터의 속도를 오히려 줄여주고 통제하는 '감속기'란건 있지만,
내연기관처럼 '미션'이란 개념이 없기 때문에
(타이칸이나 이트론GT 등과 같은 2단 미션을 최초 적용한 사례는 제외)
패들시프트로 미션을 통제할 순 없다.
대신 패들시프트는 주행에 비슷한 역할을 하는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하도록 설계돼 있다.
1. 설정에서 회생제동을 자동으로 해 두면
브레이킹이 필요할 경우 수시로
회생제동 없음 / 레벨1 / 레벨2 를 수동 설정은 가능하나
일단 브레이킹이 끝나고 재가속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다시 회생제동 없음 상태로 저절로 돌아간다.
이 때 다시 페들시프트를 사용하면 회생제동을 재설정할 수 있다.
마치 브레이크처럼 사용하면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차량에서 회생제동이 자동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앞서 주행하는 차량의 간격과 접근 상황 등을 감안해서
자동으로 회생제동 강도가 높아졌다가 낮아졌다가를 반복하니
이것도 참고하길 바란다.
즉 앞차가 서는 듯 하면 이트론이 회생제동 단계를 절로 높인다는 뜻이다.
브레이크를 거의 밟지 않아도 되니 엄청 편리하다.
(그런데 심지어 완벽하게 브레이크 같은 느낌이 난다. 이질감이 전혀 없다.)
2. 차량 설정에서 회생제동을 수동으로 해 두면
자동으로 개입되는 모든 옵션들이 사라진다.
회생제동을 패들시프트로 없음/레벨1/레벨2를 설정한 만큼
주행시간 내내 이 설정값이 유지된다.
물론, 패들시프트로 수시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또한 회생제동값이 수동이기 때문에
차량 거리에 따른 회생제동 자동 개입이 없어지거나 최소화된다.
내가 경험을 해 보니 거의 없다고 느꼈는데
실제 개입을 약간이라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패들시프트를 내 의지대로 수시로 사용하거나
거의 원페달 드라이빙처럼 즐기기 위해 회생제동 강도를 최대치로 해야 할 경우
수동 모드로 하고 패들시프트로 원하는 강도를 설정하면 된다.
Meritocrat @ it's elect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