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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구시대 열렸다! 모델S/X 무차별 배터리 먹통 전말 본문
3~4년 전에 팔렸던
(2018~2019년)
구형 모델S와 모델X의 고전압 배터리가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맛이 가는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관련 글 https://meritocrat.tistory.com/299
그런데
점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있는 모양이다.
일단 아래 후기를 보면...
배터리 재고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테슬라코리아는 상황 파악까지 하고도 사전 재고 확보를 안하고 있음.
게다가 배터리를 교체하고 또 고장난 사례까지 등장.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이 23일에 더 올라왔는데,
요점인 즉
1. 모델3와 모델Y 배터리가 나가는 것 뿐만 아니라,
모델S와 모델X의 배터리가
영문도 모른 채 갑자기 맛이 간다.
(대부분 1억 넘는 차량일텐데...)
2. 프리레이븐(구형) 레이븐(신형) 가리지 않고
걍 마구잡이로 배터리가 뻗는다.
오너가 뭘 잘못하거나 험하게 모는 게 아니라,
그냥 정상 주행, 정상 충전 중에 차량이 멎음.
3. 모델S와 모델X가 국내에 지금까지
약 2천대 정도 팔렸다고 추산하는데
(모델X는 보조금 전혀 없고, 모델S는 보조금 지급)
대책을 논의하는 단톡방 280명 중에
20명이 증상을 겪었다.
확률상으로는 7.1%...
4. 교체후에 다시 배터리가 뻗은 사례도 있다
경악!
5. 교체용 배터리는 리퍼 배터리다.
새것 아니다.
그나마 최소 3개월 대기를 주장.
렌트카 지원도 없다. 보상도 없다.
6. 대만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있어
소비자들이 따져서 일부 보증기간 연장 등을 쟁취한 바 있다.
이슈마다 매번 대호구시대를 자처해서 열지 말고,
이번에는 테슬라오너들이 좀 잘 좀 해 보시길.
그나저나 이렇게 중요한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했는데,
입 싹 닫고 있는 자동차 유튜버, 테슬라 팬 유튜버들을 보면
20년차 블로거와 유튜버들 둘 중에
누가 진실을 더 잘 말하고 있는지 반증된게 아닐까.
원래, 싸움구경 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
사실 뭐 난 테슬라 안샀으니 오너들이 뭘 하든 말든
포스팅용 소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1년 반 동안 2.5만km를 쉼없이 달리면서
엄청난 승차감과 폭발적인 성능, 풍부한 옵션과 적절한 고급감
8~9천짜리 차에서 나오는 놀라운 가성비를 몸소 체험하게 해 준
내 차에만 감탄하면 그만이지 뭐.
Meritocrat @ it's elect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