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 프로젝트] 늦게 돌아오는 보상이 별 의미없는 이유

[펌] 최후의 보상..

어느 건축 회사에 언제나 불평을 일삼지만 

아주 유능한 건축가가 있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정년 퇴직이 가까웠습니다. 

하루는 사장이 이 건축가를 부르더니 

마지막으로 부탁을 했습니다. 

​

“그동안 고생이 많았소. 

마지막으로 최고로 멋진 집을 한 채만 부탁하오”

​

건축가는 마지막까지 부려먹으려는 

사장이 야속했습니다. 

그래서 이 마지 막집을 정성을 들이지 않고 

대충대충 엉성하게 지었습니다. 

​

집이 완성되자 사장이 그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지은 집으로 

그를 데리고 갔습니다. 

“정말 수고했소. 이 집은 그 동안 당신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는 뜻에서 

당신에게 선물로 주는 것이오”

​

우리의 눈물을 씻어 주는 가치 있는 보상은 

생각보다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 자신과 우리의 리더들이 눈앞의 

보상만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최후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세상은 더욱 견고한 미래를 

보장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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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 있는데 내용에 대해 평가가 엇갈릴 것이다.

 

A : 근시안적으로 투자하지 말고 길게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뜻인가?

B: 오히려 그 반대다. 그렇게 해서 언제 부자되나. 전형적 가스라이팅이다.

 

투자와 관련하여 이상한 선입견들이 혼재돼 있기 때문에

논쟁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더 혼란만 생긴다.

 

길게 보고 투자하면 사실 언제나 좋지.

가장 정공법이고 리스크도 헷지되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인생에서 '시간'을 태워야 가능한 일이다.

 

우리 모두는 돈을 굴리는 '투자'에 솔직해져야 한다.

자꾸 '투자'를 FIRE 관점에서 보지 않기 때문에

본질적인 내면의 상충이 발생하는 것이고

저런 글에 쥐어짜는 감동을 먹는 거다.

 

투자를 왜 하는가? 스스로 자문해 보라.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남들보다 더 빨리 많이 벌어서 인생을 즐기는데

필요한 돈을 확보하려는 거 아닌가?

설마 늙어 죽기 직전에 갑자기 억만장자가 되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은 없겠지?

 

그렇다면 투자는 시간을 버는 과정이고 

안정이나 선함을 동시에 추구하지 말고,

젊었을 때 몰아붙이듯이 집중해서 돈을 일궈내고,

내 의지가 실천되는 과정에 누군가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면 안되는 영역이다.

 

그래서 위의 펌글은 사실,

그 반대로 했어야 좋은 삶이란 걸 반증한다고 할까.

정년퇴직을 해서 집을 한채 얻었다가 핵심이 아니라

수많은 내 시간을 정년까지 태워 만든 결과가

고작 받을지도 말지도 모를 집한채였다는 데 자조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나마 그것이라고 받기 위해서

정년퇴직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이상한 결론이 도출된다.

 

저 건축사가 10년을 앞당겨 투자에 몰입하고

전략적으로 FIRE 했다면

오히려 저 건축사가 또 다른 영역에서 사장이 됐을지도 모를 일.

 

나는 진심으로 서두르고 더 서둘러서

FIRE 할테다.

돈이 있으면 사실 남은 여생 못할 게 없다.

 

위 펌글 속에 언급된 가치있는 보상, 늦게 오는 보상은 의미가 없다.

당장 필요한 가치를 발굴해 굴리고 또 굴릴테다.

그래야 남은 인생이 헛되지 않지.

Meritocrat @ it's elect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