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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G80 ; 내자신에게 엄청나게 실망한 이야기 본문

현대기아 아이오닉 등

제네시스 eG80 ; 내자신에게 엄청나게 실망한 이야기

meritocrat 2022. 7. 8. 09:00

제네시스 G80의 전기차 버전인 eG80

 

2021년 6월 출시 당시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첫 전시장을 직접 찾아가 봄.

 

인증 주행거리도 400km가 넘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했음.

 

 

첫인상은...

오 좋은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계약 바로 고고할까?

 

 

충전구가 앞에 있네.

내연기관 베이스니까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겠지.

그런데 딱히 고급스럽진 않네.

그래도 뭐....

 

 

역시 제네시스 무난한 디자인,

타고 다니기 이정도면야...

 

 

엇 이게 뭐야?

트렁크가 줄어든다고 이야긴 들었지만,

이건 거의 LPG 가스차 수준인데?

좀 큰 물건이나 큰 트렁크 가방을 전혀 넣지 못하는 수준인데?

 

 

 

그래도 외관이 무난하니까.

트렁크 짐은 좀 빼고 다닐까..

그럴 수 있을까?

 

 

와, 1열이랑 달리 

2열 착좌감 봐라...

 

1열은 바닥이 올라온 듯 하지만

드라이빙 포지션 맞추기 그럭저럭인데,

 

2열은 바닥이 너무 올라와 있어서

허벅지가 공중에 떠 있는 수준.

발을 넣을 공간도 없다.

 

바닥에 배터리를 깔다 보니 전체적으로

실내공간을 침범해 버렸는데,

단순히 좁아진 거라면 문제가 아니지만,

 

바닥 자체가 높아져 버리니 다리가 훅 뜨고,

시트에 앉을 때 다리를 어쩔 줄 모르겠음.

이게 바로 승차감이 안좋은 차란 거다.

 

eG80은 그렇게 내 구매리스트에서 확 지웠다.

 

내가 eG80을 유튜브로 배워서

차를 보는 감각이 엉망이 됐구나... 크게 후회했음.

.

.

.

 

eG80이 승차감이 어쩌고, 고급감이 어쩌고 이러던데...

1억대에 달하는 고급 차는

편안하지 않으면 무조건 기획 실패한 거임.

 

방지턱 넘는 것을 모든 승차감의 기준으로 삼는

모트라인 등 개쓰레기 유튜브 채널 때문에

eG80이 최고의 승차감인 것처럼

환상과 착각에 빠졌던 거임.

 

유튜브만 보면,

내가 마치 다 타 본 것처럼 뇌가 오해하게 됨

 

계속 편견만 갖다가,

이트론55의 고급진 승차감을

뒤늦게 알아차린 게 천추의 한이다.

 

아무리 유명한 유튜버가

시승 10km, 100km 1000km 하든,

시승 1시간, 10시간, 100시간 하든,

차를 소유해 보지 않은 사람의 말은 듣지 마라.

차를 장기렌트나 리스로

몇달 해 보고 수시로 바꾸는 사람도 걸러라.

 

승차감이란건

과속방지턱만 결정하는 게 아니다.

 

고속안전감, 착좌감, NVH(노이즈 소음 등)

공간에서 오는 편안함 등등

이렇게 잘 어우러져야 승차감 좋은 차라고 한다.

항목별로 뭐가 더 좋고 덜좋고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균형이 잡혀야 하는 거다.

 

이트론55를 1년간 1만6천km 운행해 보니,

이렇게 종합적인 승차감 좋은 SUV 차량은

2~3억대로 넘어가지 않는 한 거의 없다.

1억대 SUV중에선 단연 갑.

 

그때 eG80을 안산 건 천운이다.

 

Meritocrat @ it's elect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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